삼성전자는 `14나노 핀펫` 공정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를 글로벌파운드리에 제공해, 고객사들이 동일한 디자인으로 두 회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 디자인 - 멀티소싱`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펫이란 반도체 소자의 저전력-고성능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평면 구조 대신 3차원 입체구조로 소자를 만드는 기술로, 게이트의 모양이 물고기 지느러미와 흡사하여 핀펫이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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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으로 파운드리 고객사들은 각각의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국내 화성과 미국 오스틴의 생산라인 뿐만 아니라 뉴욕에 위치한 글로벌파운드리 생산라인에서도 첨단 `14나노 핀펫` 공정기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업체 등 고객사들은 제품 생산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다 빠르게 `14나노 핀펫` 공정 비중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14나노 핀펫` 공정은 20나노 평면 기술 대비 최대 35%의 전력 감소와 20%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며, 업계 최초로 칩 면적을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고객사들로 하여금 `14나노 핀펫` 공정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나노 공정에서 검증된 후공정을 그대로 활용해 공정변화에 대한 설계 부담을 줄이고 더욱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이번 협력은 `원 디자인 멀티소싱`의 장점을 14나노 핀펫 공정까지 확장시킨 진정한 오픈 멀티 소스 플랫폼"이라며 "팹리스 업체들이 보다 쉽게 핀펫 기술에 접근하고 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나아가 파운드리 사업과 고객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