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생존자가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말을 잇지 못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9` 방송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부산대학교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손석희 앵커는 전화 인터뷰에서 백 교수에게 "배에다가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곧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공기를 주입해서 그 안에 누군가 생존자들이 많이 있다면 그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냐"고 물었다. 백 교수는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수 초간 말을 하지 못했다.
손석희 앵커가 비슷한 질문을 재차 묻자 백 교수는 "지금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의 방의 객실을 다 갑자기 내려가서 문을 닫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이날 오프닝에서 박진규 앵커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JTBC 박진규 앵커는 구조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해당 학생은 "몰라요"라며 눈물을 흘린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베테랑 앵커 손석희도 결국 말을 잇지 못하네" "진도 여객선에 생존자가 있기를...무사히 구조되길 바랍니다" "손석희의 침묵에서 분노와 비통함이 느껴진다" "제발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손석희 앵커의 침묵에 울컥한다" "손석희 앵커의 침묵에 눈물이 핑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뉴스9`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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