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외로 친한 연예인은 많지 않단다. 최진혁은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호와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tvN `꽃할배 수사대‘에서 만난 김희철을 언급했다. 그는 “친한 연예인은 많지 않다. 민호랑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슈퍼주니어의 희철이형이랑 친해져서 지난주에 술도 마셨다. 이번 드라마에선 여진이 누나랑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 이상형이요? 귀엽고 청순한 스타일, 좋아요
이번 드라마에서 최진혁은 극중에서 송지효와 결혼했다가 이혼 후 병원 응급실에서 재회한다. 최진혁은 결혼에 대해선 아직이지만 아이들은 좋아한다고. “아직은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애랑 마누라랑 김밥 사들고 소풍가는 상상. 이번에 국이를 씻겨주고 그런 신이 참 좋았다. 워낙 애기들을 예뻐하고 좋아한다. 가끔 지나가는 애들을 보고 말을 걸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은 나이가 들수록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말해보자면 밝고 긍정적이고 애교도 많고 귀여운 스타일이요. 청순한 스타일이 좋아요. 첫 눈에 반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처음 만날 때 호감도가 높을 수 있지만 서서히 알아가면서 장점을 보고 좋아지고. 그런 것 같아요.”
최진혁은 밝고 장난기 많은 부분에선 오창민과 닮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창민의 마마보이 같은 성격이라든가 대대로 의사 집안인 것은 다른 점이라고.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맡은 배성현 역할이 자신과 가장 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밝고 장난기도 많아요. 그런 부분은 창민이랑 닮았어요. 하지만 막말하고 마마보이라는 점이랑 집안 환경은 안 닮았어요. 저희 집엔 의사가 없어요.(웃음) 창민이랑 닮은 부분도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한 것 같아요. 보통 연기할 때 저의 한 부분을 섞어 넣죠. 그래야 저랑 연관성도 있고 사람들이 어색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이번에는 밝은 모습을 많이 넣었어요. 저랑 가장 많이 닮은 건 ‘로맨스가 필요해’의 배성현인 것 같아요. 호텔 상속자라는 배경은 빼고요.(웃음) 성격도 그렇고 연애할 때 여자한테 하는 것도 그렇고 많이 닮았어요.”

◆ "군대에서 잘할 자신 있어, 2년동안 많이 배울 것"
지난달 최진혁 소속사 측은 최진혁이 서울 경찰홍보단에 최종 합격했으며, 올해 안에 입대한다고 밝혔다. 군대 이야기가 나오자 최진혁은 “그렇게 걱정되진 않는다. 남자들과 생활도 잘 해왔고 걱정은 없다. 잘할 자신도 있다. 러더십도 있는 편이고 가면 제가 나이도 많겠지만 걱정 없다. 다만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2년이란 시간 동안 많이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군대를 가기 전 작품을 더 해보고 싶다는 최진혁은 작품을 볼 때 자신이 재밌어야 한단다.
“캐릭터를 보긴 하는데, 제가 읽었을 때 재미있고 끌리는 것. 제가 마음이 가야하는 것 같아요. 차기작 염두에 둔 건 없는데 매력 있는 캐릭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죠. 언젠가 ‘구가의 서’의 신우철 감독님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정말 귀신같이 뽑으세요. 월령 역으로 딱 떠서 신기했죠. 연출의 힘이구나 생각했어요. 물론 작가님도 잘 써주셨고 조명도 예쁘게 해주셨고 다른 분들의 힘도 컸어요. 특히 신우철 감독님께서 어떻게 날‘ 캐스팅 해줬을까’라는 마음이 들어요.”
최진혁은 신우철 감독과 꼭 다시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월령 역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기에 더욱 특별했을 터. 또 이번달 27일 국내에서 첫 팬미팅을 여는 최진혁은 인터뷰가 끝난 후부터는 팬미팅 준비를 열심히 할 예정이란다. OST에 참여하며 노래 솜씨를 뽐낸 최진혁은 이번에도 노래를 부른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댄스까지 선보일 계획.
“노래를 당연히 하는 거고 지금까지 춤을 춰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하게 될 것 같아요. 무슨 곡인지 말해줄 순 없죠. 직접 와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웃음) 신나는 댄스고 놀라실 수도 있지만 준비 많이 할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기 전에 일본에서부터 했는데 팬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국내에서 안하고 싶어서 안했던 건 아니에요. 일본은 한 작품이라도 한류에 대한 관심도 많고 한국 배우에 대한 애정도가 커요. 팬미팅 한다고 하면 꼭 와요. 우리나라는 팬이 있다고 해도 몇십 명 이렇게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지도가 올랐을 때 하고 싶었는데 계속 기회가 안됐어요. 호프집이나 이런 곳에서 할 수도 있지만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팬들이 너무 서운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최진혁은 지금의 나이가 좋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어요. 지금이 좋은 것 같아요. 남자들이 매력을 보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요. 깊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배우를 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연기 잘하는 배우.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죠. 작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생의 목표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목표한 대로 안 되면 실망할 것 같아서.(웃음)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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