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녹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도요타, 혼다, 기아, 포드 등의 주력 SUV가 모두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운전석 쪽 전면 25%만 충돌했을 경우를 가정하는 실험으로 차체나 엔진을 거치지 않고 앞바퀴를 지나 곧바로 운전석으로 충격이 전해지는 가장 가혹한 테스트를 말한다.
9일 IIHS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쏘렌토, 쉐보레 에퀴녹스, 혼다 파일럿 등 9개 중형 SUV의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한 결과 2개 차종만 가장 좋은 ‘GOOD’ 등급을 받았고 3개 차종은 낙제점인 ‘POOR’ 등급을 받았다.
쉐보레 에퀴녹스와 GMC의 테레인은 전 항목에서 ‘GOOD’ 등급을 받았지만 도요타의 하이랜더는 보통에 해당하는 ‘ACCEPTABLE’을 받았고 짚 그랜드 체로키와 도요타 4런너, 포드 익스플로러 등 전통의 미국산 SUV도 낙제를 겨우 면한 ‘MARGINAL’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마쯔다 CX―9, 혼다 파일럿 등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SUV 들은 가장 낮은 점수인 ‘POOR’ 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아 쏘렌토는 충돌시 운전석을 보호하는 차체 구조가 찌그러지며 하체에 상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다음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