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의 부자들은 올해 어디에 투자할까요?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자 위험금융자산에 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시은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에는 리스크가 있는 자산에 부자들의 돈이 쏠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연구소가 8일 공동으로 연구발표한 `2014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이 관심있는 금융자산은 지수연계증권(ELS), 정기예금, 단기 고금리성 상품(MMDA, CMA 등), 주식형 펀드 순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예금이나 보험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관심이 높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위험 금융자산에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 오영선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지난해는 정기예금을 가장 선호했지만 올해 오히려 ELS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많이 낮고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와함께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로 부자들은 현재 자산 구성 변화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돈을 굴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들의 부동산 `짝사랑`도 과거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지난 2008년 이후 계속해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오영선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올해 조사에서는 과반수가 넘는 부자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자산비중 유지하겠다. 금융비중 확대해 부동산 비중은 올해도 확대할 것 같진 않다“
부자들은 해외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과거 아시아 신흥개발국에 대한 선호가 높았던 것과는 달리 북미지역을 비롯한 선진국에 대한 투자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해외투자에 대해서는 국내 투자보다 안전하고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였습니다.
한편 실물자산에 대해서는 국내 부자들의 금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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