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성수기를 맞아 중견건설사들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이들 건설사들은 특화된 설계와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수도권과 지방 택지지구에서 잇따라 분양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과 경쟁해 분양에 성공하고 있는 중견건설사는 반도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우미건설입니다.
중견건설사 사대천왕이라 불리는 이들 건설사는 최근 분양에서 일명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3월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계약 6일만에 완판됐고 호반건설의 광주 월남2차 호반베르디움 역시 전 세대 마감됐습니다.
중흥건설의 광주 중흥S클래스 센트럴은 1순위 마감됐고 우미건설의 경산과 강릉 우미 린 모두 3순위에 마감됐습니다.
분양 성공 요인으로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또는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소형 대단지이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 건설사들은 분위기를 몰아 대규모 추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에만 7개 단지에서 무려 8천3백여가구를 쏟아 냅니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에서 1244가구를 분양하고 중흥건설은 세종시에 656가구를 선보입니다.
우미건설 역시 평택에서 870가구를 공급합니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과 전라북도, 천안, 강원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6개 단지에서 5500여가구를 분양합니다.
이들 중견건설사들은 올해 분양계획을 크게 올려 잡았습니다.
지난해 4천3백여 가구를 분양했던 호반건설은 4배가 넘는 2만여가구를 분양하고 지난해 1천9백여 가구 분양에 머물렀던 우미건설은 올해 6천6백여가구를 공급합니다.
반도건설 역시 올해 7559가구를 분양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은 물량이고 지난해 상대적으로 많이 분양했던 중흥건설도 올해 역시 1만여가구를 선보입니다.
중견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자체사업 비중이 대형건설사보다 높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택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최대한 빨리 상품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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