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미진하다는 지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1일) 공개한 3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소비·투자 증가세가 경기 상승의 본궤도 진입에 필요한 `스톨 스피드`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금통위원도 "설비투자가 수출 효과를 상쇄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낙관적 기대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통위원들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매매수요가 늘어나는 최근의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금통위원은 "투자 목적의 주택 수요가 확산하지 않는 한 실수요 중심의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목표에 대해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금통위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물가 여건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금통위원도 "물가가 전례 없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구조적 변화와 정도를 깊게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