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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독일인보다 하루 3시간 이상 더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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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길고, 임금불평등도는 최고수준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OECD 회원국의 연간 노동시간(2012년, OECD)>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OECD 회원국들의 노동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2천92시간으로 OECD국가 중 최장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멕시코와 칠레 다음으로 길었고 1천317시간인 독일이나 1천334시간인 네덜란드에 비해 연간 700시간 이상 노동시간이 길었다.


연간 근로일수로 환산하면 독일이나 네덜란드 근로자들보다 하루 3시간 이상 근무시간이 긴 것으로 분석됐다.




<OECD회원국의 저임금계층 비중(2011년, OECD)>



아울러 우리나라는 저임금계층 비중과 임금불평등도도 OECD 회원국 중 최악으로 나타났다.


2011년 우리나라 정규직 중 중간임금의 2/3에 못미치는 임금을 받는 저임금계층 비중은 25.2%로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었고 한국과 근로시간이 비슷한 칠레(9.4%)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OECD회원국의 임금불평등도(2011년, OECD)>



또 임금 하위 10% 근로자가 받는 임금대비 임금 상위 10% 근로자가 받는 임금비율인 `임금불평등도` 역시 한국이 4.9배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세계 최장시간 수준 근로에 혹사당하면서도 임금격차는 극단적으로 높은 열악한 노동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열악한 현실을 외면하면서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동계획 세부 시행과제`가 결국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지금도 악화 일로에 있는 저임금, 비정규직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대규모로 양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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