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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 보드카 명성 이을까? ‘호세쿠엘보’ 아시아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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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쿠엘보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피터 구티에레즈(Peter Gutierrez)

-호세쿠엘보 인터내셔널社 대표 `피터 구티에레즈` 방한, 북남미를 넘어 한국, 아시아 시장 전망
-국내 데킬라 트렌드를 리드하며 다양한 호세쿠엘보의 라인업 선보일 것

멕시코의 데킬라 브랜드 `호세쿠엘보`의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호세쿠엘보 인터내셔널(Jose Cuervo International Inc.) 대표이사 `피터 구티에레즈(Peter Gutierrez)`가 한국을 방문했다.

2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호세쿠엘보가 현재까지도 쿠엘보 가문의 소유이자 10대손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정통성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 자부심을 가진 그는, 아시아와 한국의 데킬라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대해 북남미를 넘어 아시아 시장의 진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얘기했다.

호세쿠엘보는 “한국의 기성세대들보다 덜 보수적이고 더 실험적인 새로운 세대들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게 되면서 호세쿠엘보를 포함한 데킬라, 보드카, 럼 등 화이트 스피릿이 그들의 선택 선상에 놓이게 됐다. 호세쿠엘보를 접한 젊은 세대들의 상당수가 선호하게 되면서 점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호세쿠엘보는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2위 브랜드와는 판매량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호세가 매년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호세쿠엘보가 10대째 가업으로 운영되며 변함없는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호세쿠엘보는 전량 멕시코에서 생산된다. 데킬라의 원료는 아가베라는 식물로 멕시코의 5개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생산 공정은 주조 공정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원료인 아가베를 재배, 수확하여 주조, 증류하는 전 과정이 생산 공정에 포함된다. 호세쿠엘보 데킬라는 가문 소유의 농장에서 재배된 아가베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데킬라에 비해 품질이 높다.

특히 한국에서는 위스키가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면서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보드카가 파고들고 있다. 위스키는 앉아서 마시는 술(sitting down spirit), 호세쿠엘보는 서서 마시는 술(standing up spirit), 즉 젊은이들이 즐기며 마시는 파티용 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화이트 스피릿의 한 부분으로서 데킬라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기도 한다.

피터 구티에레즈는 한국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한국 시장은 중국과 달리 이미 트렌드가 형성되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었다. 한국에는 데킬라를 더 많은 자리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실 수 있는 음용법들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한국에서 호세쿠엘보 실버 데킬라를 출시하면서 더욱 다양한 음용법을 트렌드화 할 예정”이라며, “호세쿠엘보 실버는 칵테일과 믹싱주에 더 잘 어울리는 술로 보드카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실버와 함께 호세쿠엘보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반면 중국은 아직 데킬라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매우 작다. 대신 그만큼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많다. 호세쿠엘보는 혼자 마시는 술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술이다. 반면 중국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1가구 1자녀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해 혼자 자라고 외로운 젊은 세대들이 많고, 이들은 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공동체에 속하길 원한다.

호세쿠엘보의 가장 큰 장점은 본딩, 즉 사람들을 묶는 힘이 있는 브랜드이다. 이런 점에서 호세쿠엘보는 중국의 젊은 세대들을 서로 결속시키고 사회적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호세엘쿠보의 음용 방법은 각 나라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발달해 있다. 예컨대 일본 시장에서는 데킬라를 칵테일 베이스, 롱드리크, 믹싱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시며 호세쿠엘보가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또 멕시코에서는 데킬라를 아무것도 섞지 않고 와인처럼 음미하며 즐기거나 멕시코의 매운 음식과 함께 즐기는 경우도 많고, 미국에서는 대부분 샷 또는 마가리타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국내 시장에도 실버가 출시될 경우 호세쿠엘보가 어느 정도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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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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