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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 수술 없이 갸름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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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면 힘이 세고 무서운 괴물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가 이러한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에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얼굴형이다. 아직까지도 강인하고 무서운 남자의 상징으로 프랑켄슈타인이 꼽히는 이유가 바로 각진 얼굴형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

기본적으로 사각턱은 남성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고집이 세 보이거나 독선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는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이미지가 각광받는 추세이다 보니, 사각턱을 가진 여성들은 수술을 해서라도 이를 개선하고 갸름한 턱선을 갖고 싶어 한다.

사각턱의 원인은 선천적으로 턱 뼈가 양 옆으로 벌어지고 돌출되어 생기는 경우와 후천적인 습관때문에 턱 뼈 주변의 근육인 저작근이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방법도 다르다. 선천적으로 턱 뼈가 발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후천적으로 턱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이 된 경우에는 수술 없이도 갸름해질 수 있다.

습관에 의해 턱 주변의 저작근이 발달한 경우, 사각턱 보톡스로 비교적 간단하게 개선할 수 있다. 사각턱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신경 독소 성분을 턱 근육에 직접 주입하여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보툴리늄 톡신은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줄이는데,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면서 부피가 줄어든 원리를 이용한 것.

원래 보툴리늄 톡신은 안검경련 치료의 용도로 쓰이던 약물이다. 하지만 발달된 턱근육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어 의사의 오프라벨 처방에 의해 현재는 사각턱을 개선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오프라벨 : 의사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필요할 경우 의약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부산 리노보클리닉 김자영 원장은 “사각턱보톡스는 보통 10분 내외의 시술시간으로 비교적 간단하며, 별도의 회복기간 없이 사각턱을 개선할 수 있다.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약 1주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사각턱이 개선되고, 3주 정도가 지났을 때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보톡스는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4~5개월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시술 받으면 근육 사용이 줄면서 지속적인 축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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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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