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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이주열 후보 평가 엇갈려...19일 청문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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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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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이주열 후보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전달된 이 후보자의 답변서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응은 4년전 현 김중수 총재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3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서 드러난 현재의 자세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는 한은 내부출신인데다 과거 시장영향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파적`이라는 기류가 바탕에 흐르고 있다.

    (자료:IBK투자증권)
    우선 일부 공개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이 후보자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농산물, 석유류 등 일부 품목에서만 가격하락이 나타났다"면서 "최근 저인플레이션은 공급측면의 하방압력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요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우리선물 김영정 연구원은 "답변은 김중수 총재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매파적 인물이라는 평과 더불어 금리인하 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도 "김중수 총재가 이끌던 금통위의 스탠스와 일맥상통한다"면서 "총재 교체에도 한국은행의 국내 경기판단과 물가에 대한 시각은 기존 판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가"고 지적했다.
    반면 한은 출신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선입견이 더욱 위험하다며 과거의 경기지표가 아니라 현재의 경기상황을 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자료: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신영증권 홍정혜 연구원은 "2006년에는 ‘통화정책의 금리경로의 작동에 제약’이 존재한다는 근거로 지준율 인상을 주도한 반면 2008년 말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은행자본확충펀드와 관련된 합의 이끌어낸 인물"이라면서 "과거 지준율 인상과 채권시장안정펀드, 은행자본확충펀드의 시장영향력을 기억하는 투자자라면 이주열 지명자가 총재로 임명되면 강한 시장영향력을 가질 인물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물가가 2%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가격 급등과 과도한 신용창출이라는 이유로 정책금리 인상 지지, 지준율 인상으로 대응했던 경험도 있었고 글로벌 경기회복과 그에 따른 수출증가, 성장률 상승에도 내수부진을 이유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했던 경험도 확인됐다"면서 "그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한은 출신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선입견이 더 위험하다"면서 "기준금리 연내 인상은 저금리의 폐해와 내수경기를 바탕으로 판단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 1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을 받았던 골드만삭스 권구훈 전무는 4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기준금리는 현 수준이 유지될 것이며 이 후부자의 매파적 성향은 연말이 되면 나타날 것으로 봤다. 17일 CIMB증권도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점치며 연내 금리인상론에 힘을 보탰다.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4년간 한은과 금통위를 이끌어갈 이 후보자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채권시장은 이번주 국채선물 만기와 3월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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