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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은 제조 대국이 아니라 서비스 대국‥한국 기업 변화 없이는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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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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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오의 증시데이트_[마켓토크]_ 3월 12일(수)
    진행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 中 무역적자, 위안화 절하와 상관관계 있나
    2월 수출이 18%나 감소한 이유는 2가지다. 우선 춘절 효과와 2013년의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구정이 1월이냐, 2월이냐에 따라 수출금액의 변동이 크다.
    중국 기업은 구정 휴가가 길기 때문에 구정 전에 수출을 앞당긴다. 그래서 구정이 포함된 달에는 수출금액이 높고, 그 다음 달에는 그 영향 때문에 줄어든다.
    금년에는 1월 말이 구정이었기 때문에 2월의 수출감소 효과가 크다. 그리고 2013년 1, 2월에는 홍콩을 통한 가장수출이 급증했고,
    그 영향으로 1, 2월의 수출이 24%나 늘었었기 때문에 올해 1, 2월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1, 2월 누계로 보면 2% 감소했지만 최근 3년 간 평균치로 보면 2014년 1, 2월 누계는 15% 늘었다.
    결론은 1, 2월 누계수치보다는 3, 4월 수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중국이 이번 양회에서 수출목표를 GDP목표와 같은 7.5%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이 수출에 목숨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중국은 수출로 판단하면 안 된다. 내수로 봐야 한다.

    * 중국 수요부족·과잉투자 우려감
    중국의 공급과잉 문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의 소비감소로 시작된 문제다. 특히 2009년엔 4조 위안의 정부 지출과 10조 위안의 대출로 과잉투자를 한 것이 원인이다.
    시진핑 정부 들어 2014년까지 공급과잉 산업 22개의 구조조정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2013년 중국증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도 전체 시총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국유기업의 구조조정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중국을 전체적으로 보면 마이너스였지만 업종과 종목으로 보면 구조조정이 필요 없는 민간기업의 주가는 폭등했다.
    2013년 중국의 시장은 마이너스였지만, 성장주 시장인 차스닥은 74% 올랐고, 상장사 중 종목수로 68%의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정보서비스, IT, 가전, 바이오의 주가는 30~80%나 상승했다.

    * 중국 부동산 가격 하락..버블 붕괴 조짐인가
    중국에서 부동산 버블이 생긴다면 중국 정부가 가장 위험하고, 중국 은행이 가장 위험하다.
    중앙정부의 경우에는 전체 예산의 30%~60%를 지방의 토지 매각 대금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반토막 나면 지방 재정도 반토막 난다.
    그래서 중국의 정부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은 빠지지는 말고,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GDP 수준까지 오르는 것이 적당하다. 중국 정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최근 홍콩 부동산 재벌 리카싱, 중국 부호 왕지엔린의 호텔과 상가매각은 시진핑의 부패 단속과 관련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국의 부동산 가격의 조정은 호텔과 상가 건물이며, 아파트가 아니다.

    * "중국 경제성장 둔화하나"..시장 관측 엇갈려
    중국은 성장률 목표를 낮추어 잡았기 때문에 7.2%대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지 않으면 경기부양은 없다.
    경기부양책보다는 구조조정 대책과 신성장 산업대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의 정책은 환경오염 없는 산업의 육성이 정책의 주안점이며, 성장이 아니다.

    * 국내 영향 및 수혜업종
    제조대국으로 중국을 보는 시각이 있지만 중국은 작년을 기준으로 2차 산업이 3차 산업을 하회했다.
    따라서 이제는 제조대국의 중국이 아니라 서비스대국이며, 서비스업이 중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중국은 서비스업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것은 다 중간재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전략 전환에 있어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다.
    지금 환경오염을 오염시키는 산업보다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소비가 중국이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맞춘 제품이 휴대폰밖에 없다.
    그래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중국의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중국의 소비 패턴을 맞추지 못하면 중국 특수에 대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국제 철광석, 구리 가격이 계속 빠지면서 중국의 위기감을 가속시켰다. 중국은 현재 철강, 비철금속 산업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중국의 철강 수요가 줄어들게 되는 것을 미리 생각하고 상품시장에서 미리 털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로 보는 것보다는 중국 구조조정이 철강 산업 쪽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전통산업에 있어 굉장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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