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교수가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진이 전기로 구동되는 가장 작은 크기의 광집적회로를 개발했습니다.
광집적회로는 전자 신호대신 광신호로 연산처리 등을 수행하는 소자로 광컴퓨터용 미래 소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AIST 물리학과 서민교 교수(교신저자)와 미국 스탠퍼드대 재료공학과 마크 브롱거스마(Mark L. Brongersma) 교수(교신저자), 케빈 후앙(Kevin C. Y. Huang) 박사(공동 제1저자)가 주도한 연구팀이 광신호를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광집적회로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유전체 기반의 광소자는 파장보다 작은 영역에 빛을 가둘 수 없어 전자소자처럼 작게 만들 수 없었지만 연구팀은 표면플라즈몬 광도파로(금속 표면을 지나가는 빛을 전파시키는 길)를 기반으로 광직접회로를 구현했습니다.
IBM에서 발표한 기존 광집적회로보다 면적 100분의 1, 부피 1천분의 1 수준입니다.
미래부는 이 연구가 앞으로 광컴퓨터와 초고속 정보처리 소자, 초소형 광통신 등에 쓰일 나노미터 수준의 광집적회로 구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기초연구실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지 온라인판 2월 23일 자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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