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6월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편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모멘텀이 없는 박스권 장세에서 선제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진단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유가증권시장을 대표하는 200개 종목, 코스피200은 매년 6월 선물옵션 만기 익일에 정기변경을 단행합니다.
올해는 6월 12일부터 적용되며, 이에 앞서 4월 말 기준 1년간의 일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정기 변경을 위한 기준이 됩니다.
매년 적게는 7개(2013년), 많게는 38개(2004년) 종목이 코스피200에 들고 나감에 따라 시장의 이목도 쏠리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증권가에서 코스피200의 무난한 편입을 예상한 종목은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시가총액은 7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위 30위권 편입도 가능합니다.
이미 지난해에도 편입 규모를 갖췄지만 `상장 1년 미만` 조건에 걸리며 신규 편입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아에스티와 한국콜마 역시 시총이 각각 9천억원, 5천억원 수준이어서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GS건설과 웅진에너지, STX엔진, 이수화학 등이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편입 유력 종목의 경우 선제적인 대응을, 편출 예상 종목은 공시일 전후 매도가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들의 변경 전 단기간의 수익률이 편입 이후 등락률보다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교체종목이 발표되는 5~6월보다 4월에 초과수익이 더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개별 이슈나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경종목 예측에 따라 매매가 늘어나고 주가의 움직임 역시 빨라 변동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유의하며 편입 효과가 큰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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