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이 화제다.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 대곡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듬히 박혀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시커먼 색깔을 띤 이 물체는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cm, 길이 30cm 정도로 추정됐다.
비닐하우스 주인인 강원기(57)씨는 "군부대에서 1차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강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고 밝혔다.
만일 이 물체가 운석으로 최종 결론 나면, 지난 1943년 전남 두원에서 발견된 운석보다 10배 이상 큰 역대 최대 운석이 된다.
무엇보다 운석의 가치가 엄청나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메달 제작에 사용된 운석도 1g당 236만원 정도로 순금의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운석 1g당 10만원씩만 계산하더라도 이번에 발견된 운석이 희소성을 지닌 것으로 최종 결론 난다면, 무게를 50kg으로 가정할 때 최소 50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운석의 소유권 또한 땅 소유자가 아닌 최초 발견자가 갖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발견자 완전 부럽다!", "진주 운석, 로또 당첨보다 더 좋다!", "진주 운석 소유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