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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정순, 상속자들의 다툼 '생전에 왜 미리 정리 안했을까?'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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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을 통해 재조명 되고 있는 원로 배우 고(故) 황정순 여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고 황정순 여사의 유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다툼과 진실 공방을 다뤘다.


고인에게는 생전에 양자로 입적된 세 명의 상속자가 있다. 의붓손자와 조카손녀, 조카손녀의 동생이다. 이들은 의붓아들 측과 조카손녀 측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카손녀 측은 의붓손자가 군 면제를 핑계로 고인을 속여 인감도장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한편 의붓손자 측은 고인이 치매 증상을 보이자 옆에서 간병을 하던 조카손녀가 그것을 이용해 입적한 것이라 주장한다.


고인은 자신의 사후에 양자양녀들 간에 유산 다툼이 날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생전에 왜 미리 정리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풀기위해 고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던 취재진은 그 끝에서 그녀가 남긴 진짜 유산을 만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초라해 보일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했던 황정순 여사는 수십 년째 젊은 연기인들을 위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물들이 들어있는 작은 방, 낡은 서랍 속에는 학생들의 감사 편지가 가득했다.


한편 고 황정순 여사는 지병을 앓다 향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해 1943년 `그대와 나`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황정순은 연극 200여 편, 영화 350여 편에 출연하며 전형적인 한국인의 어머니상을 연기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육체의 고백` 등이 있다.


2006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고, 2007년에는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고 황정순 여사는 2010년과 지난해 9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 최근 요양병원에 머물다 폐렴이 악화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긴 후 지난달 17일 오후 9시 45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 황정순 대단한 배우였는데...상속자들 싸움 안타깝네" "고 황정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황정순 유산 상속자들 간 싸움 생전에 짐작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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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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