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촬영된 `운석 떨어지는 모습`이 화제인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됐다.
9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는 밤 하늘에 밝은 빛이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게시자는 "수원인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며 "블랙박스로 보니 축구공만한 크기였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국 천문연구원은 "꼬리를 가지고 길게 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지는, 전형적인 별똥별, 즉 유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2월 러시아 상공에서 폭발한 유성에 비해 크기는 훨씬 작은 것으로 추정되며, 대기권에 진입할 때 모두 연소돼 사라졌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수원 운석 영상에 이어 10일 오전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의 한 농가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20~30cm 크기의 물체가 발견됐다.
자신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암석을 발견한 강원기 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의뢰를 맡겼다.
하지만 해당 암석은 운석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운석의 무게와 속도 등을 고려하면 비닐하우스의 파인 피해 면적은 운석에 의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운석 가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소치 올림픽에서 수여한 운석 금메달 가격은 1g당 236만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수원 운석 화제, 진짜 운석이면 대박인데", "수원 운석 화제 될 만 하네", "수원 운석 화제, 진주 아저씨 좋다 말았네", "수원 운석 화제,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