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메이크업을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여자들처럼 풀 메이크업은 아니더라도, 칙칙한 피부톤을 보정하는 BB크림만 발라도 화사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브라운관 속 남자 연예인들의 피부가 부러웠다면, 스킨 케어를 비롯해 BB크림까지 섭렵해 보자.
그러나 BB 크림을 바르는 법을 정확히 아는 남성들은 많지 않다. 너무 많은 양을 바르거나 고르지 않게 바를 경우 메이크업한 티가 나서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늘의 [Trend In]에서는 남자들의 BB 크림 바르는 법을 다뤄보겠다.
1번. BB 크림 바르기 전 피부결 정돈은 필수겨우내 피부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남성들의 피부는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등에 의해 들떠 있는 것이 다반사. 특히 남성들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는 많은 반면 수분 함유량은 적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각질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들뜬 피부에 무작정 BB크림을 바른다면 오히려 피부 각질 사이사이에 BB크림이 끼어 매끈하지 않은 피부결이 더 부각되기 쉽다. 일명 `화장이 잘 먹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얼굴의 각질을 제거하고 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따뜻한 물로 막힌 모공을 열어준 다음 클렌저를 사용해 피지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세안 후에는 보습 스킨을 발라 세안 후 남아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에센스 로션을 발라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시킨다.
2번. 콩알만큼 덜어 볼, 이마, 코, 턱 순서로 `결대로` 바르기화장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 결점은 가려주는 자연스러운 남성 피부 연출을 위해서는 BB 크림 바르는 양, 바르는 순서, 바르는 방법을 신경 써야 한다.
먼저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바닥 혹은 손등에 콩알만큼 BB 크림을 덜어낸다. 손가락 끝을 이용해 양 볼, 이마, 코 끝, 턱 다섯 부위에 분배한 후 볼, 이마, 코, 턱의 순서로 피부의 결대로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펴 바른다. 이때 문지르듯 바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좋다. 화장이 지워지기 쉬운 광대 부분과 코 주위는 다른 부위보다 조금 더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BB 크림을 바르지 않은 턱과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턱 쪽으로 갈수록 옅게 바른다. 팔자 주름 선과 코 아랫부분, 눈썹이나 수염, 머리카락 사이에 BB 크림이 뭉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이용해 얼굴 전체를 감싸 BB 크림이 뜨지 않도록 살포시 눌러준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BB 크림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돼 있는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외출하면서 BB 크림을 발랐다면 하루 종일 자연스러운 피부결 연출과 자외선 차단을 지속하기 위해 오후에 한 번 정도 덧바른다.
3번. 귀가 후 깨끗한 세안은 필수BB크림을 바른 날에는 귀가 후 꼭 클렌징 세안을 해야 한다. 남성들의 경우 물이나 간단한 비누 정도로 세안을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깨끗이 BB크림을 씻어내지 않을 경우 화장품과 외부에서 묻어온 노폐물, 피지 등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BB크림을 바른 날에는 이중 세안을 하거나, 모공 깊은 곳까지 케어해주는 딥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사진: 디올, 랩 시리즈, 헤라, 비오템)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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