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증권사 임직원 11명 중 1명꼴로 직장을 잃었다.
조직도 10개 중 1개 이상이 축소됐고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도 100명 넘게 줄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며 전체 증권사 분기 순익은 마이너스로 전환,
더욱 차가운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 수는 40,243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1년 말의 44,055명보다 3,812명(8.7%) 줄었다.
임직원 수는 2012년 6월말 43,586명, 2012년말 42,802명, 지난해 6월말 41,687명에 이어 지난해 말 4만명을 겨우 넘긴 것.
정규직원은 2011년 말 34,338명에서 지난해말 32,248명으로 8.4%(2,090명) 줄었고
계약직원은 8,112명에서 6,483명으로 20.1%(1,629명)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퇴지률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도 감원 바람을 피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2011년 말 1,423명에서 지난해 1,322명까지 감소했다.
해외사무소는 같은 기간에 35개에서 24개로 대폭 줄어 해외영업도 크게 위축됐다.
이같은 현상은 유럽 재정위기를 신호탄으로 국내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지며 업계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 증권사 순익은 지난해 3분기(10∼12월) 마이너스를 보여 2,646억원 순손실이 났는데
2012년 4분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증권업계 영업환경이 개선되기 어려워 증권사의 봄은 쉽게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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