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중단된 한양도성 회현자락 발굴을 다음 달부터 재개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복원을 위해 도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산 회현자락 278m 구간과 부근 주차장, 분수대 등을 시굴조사해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굴작업은 지난해 6월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정비사업에 들어가 교육연구정보원부터 옛 서울식물원 부지 약 170m를 발굴조사하고 한양도성 유구 94.1m를 출토한 데 이어 재개되는 것이다.
또, 발굴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9월 학술회의를 개최해 남산 회현자락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양 도성과 회현자락에 대한 보존·정비·공원조성 사업은 물론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남산 회현자락은 조선시대 태조때부터 쌓아올린 한양도성이 있던 자리로 1905년 을사조약 이후 일본인 집단 거주자가 늘면서 파괴가 본격화됐다.
또, 1919년 3·1운동후 일본은 이 자리에 신사인 조선신궁을 건립해 한양도성의 맥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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