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경제가 4년내에 프랑스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두번째 세션의 연사로 나선 토마스 번 무디스 신용담당 부사장은 한국경제는 펀더멘탈이 강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서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가까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 평가를 담당해 온 토마스 번 무디스 부사장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년내에 프랑스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번 무디스 부사장
"4년 후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8년에는 한국의 구매력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프랑스를 추월할 것이다. 한국의 경제적 여건은 일본과 비슷하게 될 것이다"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 신용등급이 꾸준히 상승한 것도 큰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신용등급이 3단계 상승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많은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는데, 한국은 IMF 위기 당시 취약점을 개선했기 때문에 정반대로 움직였다는 겁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 1997년에는 미국의 45% 수준이었지만, 2012년에는 62%를 넘어섰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번 부사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우리나라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번 무디스 부사장
"한국은 주가지수의 변화가 지난해 12월부터 2월9일까지 마이너스 1%였지만, 지난 6개월 간 실질경제성장률은 가장 우수했다. 한국의 기초경제여건은 좋아 테이퍼링의 여파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다만, 한국에게는 중국이 앞으로 2~3년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우리나라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국과 경제적으로 협력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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