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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교수, 경주 마우나리조트 선택 배경 "학교가 재정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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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학생들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로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가게된 배경에는 학교와 총학생회와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부산외대의 이 모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신입생 환영회 장소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로 선택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뉴스 속보가 터졌습니다. 지금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부산외대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고 있는데, 강당이 폭설에 못 이겨 붕괴돼 100여 명의 학생 등이 깔려 있다는 소식입니다"라며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참사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전까지는 신입생 오티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진행하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는데, 올해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교 안에서 하면 좋겠다고 하여 밖에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학교 당국이 반대했고, 그래서 학교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신입생 환영회에 부산외대 측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됐고, 아마 총학생회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짐작했다.

끝으로 그는 "큰 사고 없이 일단락이 되기만을 바라고, 그 뒤에 가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 물을 건 물어야 할 걸로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학부모 및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7일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은 "이날 오후 경주 신입생 예비대학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학생들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됐다.

이어 "대학을 믿고 학생들을 맡겨 주신 학부모님들에게 송구한 말씀 드립니다. 이번 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학생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부상을 입은 학생들의 쾌차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참사를 당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과 학생 여러분들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는 17일 오후 9시 15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는 부산외대 아시아대학 신입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100여 명이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이번 사고로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에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 부디 더이상의 인명피해는 없길..",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총장은 책임 지고 바로 사퇴해라",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결국 부산외대에서 재정 지원 안해줘서 가게 된거야? 진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이광수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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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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