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의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이후 1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출점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동네빵집`인 중소 제과점의 숫자는 10년만에 처음 증가했고, 외국계를 포함해 규제를 피해간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도 반사 이익을 누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동반위의 제과점업 적합업종 지정 시행 이후 최근 1년간 시장 1위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의 매장수는 3천227개에서 3천256개로 29개 늘어 증가율은 0.89%에 그쳤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추가 출점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1천320개의 점포수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대한제과협회가 집계한 동네빵집 개수는 2012년 4천378개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4천762개로 384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규제에서 벗어난 `이지바이`, `잇브레드`, `브래댄코`, `인디오븐` 등 신생 중소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이지바이는 규제 직전인 지난해 2월말 57개였던 매장수를 지난해말에는 123개로 두 배 넘게 늘렸고, 잇브레드와 브래댄코도 점포수를 같은 기간 50개와 35개에서 54개와 100여개로 키웠습니다.
프랑스의 저가 베이커리인 `브리오슈 도레`가 지난해말 국내 1호점을 내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고, 유럽과 미국의 주요 제과업체도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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