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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 편지 게재한 대한체육회 페이스북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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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이 쓴 편지가 14일 대한체육회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13일(한국시간) 이호석, 신다운, 이한빈(26, 성남시청), 박세영(21, 단국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이호석 선수가 넘어지며 조 3위로 들어와, 12년 만에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넘어진 이호석 선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신다운이 이호석을 옹호하는 편지를 게재했다.


신다운은 이 편지에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운을 뗀 후 “원래 호석이형께서는 올림픽에 출전을 하지 않으시는 상황이셨다”며 “그러던 찰나에 전지훈련을 며칠 안남기고 진규형이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당연히 차순위셨던 호석이형께서 대신 출전하게 됐다”고 이호석의 올림픽 출전 사연을 전했다.


이어 신다운은 “노력했던 사람이 왜 비난을 받아야 합니까?”라고 물으며 경기 후 이호석이 죄책감에 식사도 함께 하지 않는다는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다운은 “1500m에서 넘어지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헤맬 때 제일 먼저 정신 차리자고 손을 뻗은 이가 호석이형이었다"면서 "마지막으로 신다운은 “여러분 제발 부탁드립니다. 질타 좀 그만 둬주세요”라고 편지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14일 대한체육회 페이스북에는 "쇼트트랙 신다운 선수의 글 복사해서 게재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입니다. 안 좋은 결과로 그동안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 당사자는 얼마나 아쉬울까요? 올림픽출전만으로 그들은 최고의 선수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신다운의 편지를 게재했다.



신다운 편지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다운 편지, 왜 대한체육회 페이스북에 올랐을까" "신다운 편지 글 보니 동료애 느껴진다" "신다운 편지 올린 대한체육회 어떻게 된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대한체육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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