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와 조류인플루엔자, 기름 유출 등 잇따른 재해재난에 따른 피해기업과 주민에 대해 은행권이 대출지원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강원지역 등에 발생한 폭설과 여수지역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6월말까지 지역주민은 최대 3천만원,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까지 신규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최고 1%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되고 6개월간 이자납입을 유예받을 수 있다. 또 농협은행은 기존 대출자도 재약정이나 기한연기를 받을 수 있게 하고 할부상환금과 이자 납입이 어려운 경우 유예기간을 6개월 제공하기로 했다. 보증서담보대출이나 정책대출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은행 역시 강원과 영남지역 폭설피해 중소기업들의 복구와 재기를 위해 500억원 한도로 경영안정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기업이 해당지역 관청이 발급한 피해확인서를 은행 거래영업점에 제출하면 3억원 내에서 운전자금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내의 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과 마찬가지로 납일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또 조류독감(AI) 피해 개인고객에 대해서도 최대 2천만원까지 긴급 생활자금을 대출하고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이나 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한편 대구은행 역시 포항지역 등 경북북부 동해안 지역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계와 자영업자에 대해 대출지원에 나선다.
대구은행은 재해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당 2천만원,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대출에 대해 최고 1.0%까지 영업점장이 금리를 가면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출로 포항지역 등 경북부부와 동해안. 폭설피해 기업 및 가계가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구은행은 지역민에 대해 다양한 금융지원안을 통해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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