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식 기자>학교를 다니면서 기업에서 일을 배우고 경우에 따라서는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일학습 병행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한 업체를 다녀왔습니다.
<앵커>지난해 일학습병행제 도입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 이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군요.
<박준식>네 그렇습니다. 일학습병행제,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기업이 직접 교육훈련목표, 교육훈련내용, 교육훈련기간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 회사에 꼭 맞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해당 기업에 취업해 임금을 받으면서 교육훈련을 받게 돼 결국 청년층의 조기 취업이 가능하게 됩니다.
<앵커>그런데 박기자 화면을 보니까 무슨 현판식 같기도 하고 간담회 장소 같은데요.
<박준식>네 장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솔트웨어라는 곳입니다.
솔트웨어는 일학습병행제 참여 1호 기업인데 이에 대한 현판식과 제도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동시에 열린 것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방하남 장관은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장관 이야기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스위스와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인 기업이다"
<앵커>방장관 말대로 기업들이 나서서 학생들을 고용하고 교육을 시키는 것이니까 기업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준식>그렇습니다.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정부에서 아무리 많은 예산을 책정하더라도 효과를 발휘하기 힘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도를 실제로 운용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송영중 이사장도 기업 역할, 그 중에서도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보시고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인터뷰)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일학습병행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중소기업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중기업 상생 등의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박준식>정부는 올해 1300개의 기업을 참여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매년 참여 기업을 늘려 2017년에 만개의 기업이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교육과 취업을 키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앵커>이렇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동인이 필요하자 읺나요. 지원금을 준다던지 그렇 것들이요.
<박준식>네 있습니다. 연간 900만원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비, 연 800만원 한도로 현장훈련 트레이너 활동수당 지원하고 교재 개발 지원과 행정(HRD)담당자 수당 지원금으로 각각 300만원, 여기에 현장훈련 트레이너 및 HRD 행정담당자 양성을 위해 100만원을 지급합니다.
지원금과 함께 교육 과정에도 근본적인 변화도 있습니다. 정부나 공단이 아닌 철저하게 기업의 수요와 맞춘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이성기 이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성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
"일방적인 지시와 기술 전달이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박준식>관계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우리에게 적합한 일학습병행제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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