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자금사정 악화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월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28일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하고 국내 제조업체들의 1월 체감업황지수가 76으로 전달과 동일했다고 밝혔습니다.
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비관적, 웃돌면 낙관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체감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81일 기록한 이후 11월 78, 12월 76으로 악화된 바 있습니다.
다만 2월 업황에 대한 전망BSI는 81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8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이 74로 2포인트 올랐습니다.
또 수출기업이 78로 1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은 75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전국 1천500개 제조업체와 1천개 비제조업체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제조업체 CEO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2.6%)과 내수부진(17.3%)을 가장 많이 지적했습니다.
또 자금부족(6.4%)을 애로사항으로 꼽은 CEO도 전달보다 1.2%포인트 늘었고, 환율(10.3%)을 지적한 경우도 0.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한편 비제조업체의 1월 체감업황 역시 69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BSI)와 소비자심리지수를 종합해 산출하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에 힘입어 97로 전달보다 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