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42.51

  • 24.67
  • 1.02%
코스닥

675.92

  • 14.33
  • 2.17%
1/4

"中 그림자금융 水落石出··최대 경제현안 가능성 대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마켓포커스 2부 - 조용찬의 차이나 뷰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수락석출(水落石出)이라는 사자성어는 물이 빠지면 돌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중국이 그동안 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자금 수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선순환 역할을 하면서 경기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런 그림자 금융과 관련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가들이 투기화 되고 있다.

현재 중국과 관련된 신용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신용 위험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없게 된다. 또한 이 자금을 가지고 운용해야 되는 기업들은 분식회계, 다양한 투자 상품에 투자하지만 위험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위험 문제가 계속 두드러지게 된다. 앞으로 중국과 관련된 그림자 금융 문제는 올해 최대 중국 경제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쳐다볼 필요가 있다.

공상은행 판매 신탁상품의 경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디폴트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그림자 금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내 신탁 상품인 산시성의 석탄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빚을 대규모로 지고, 공상은행이 발행한 신탁 상품을 갚지 않고 파산했다. 그런데 1월 31일에 이 신탁 상품의 만기가 도래한다. 이것을 공상은행이 그동안 지급을 거절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하지만 앞으로 국유 기업들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의 부실 채권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막을 것이다.

중국의 신규 신탁 대출 상품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최근 2, 3년 사이에 급속도로 신탁 대출 상품이 증가해왔다. 이 상품 중에 위탁 대출, 신탁 대출은 규모가 2,000조 원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로 커져 있다. 중국 정부는 금리 자유화를 앞두고 금융 기관도 파산할 수 있다. 그리고 비정부 신탁 상품에 대해 보증을 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는 산시성의 지방 정부가 이번 대출 신탁 상품에 대해 50%를 책임지는 방안, 그리고 중성신탁, 공상은행이 각각 25%씩 책임지는 안들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에 디폴트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에서는 그림자 금융이 GDP에서 50~70%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DP의 70%는 7,000조 원이나 되면 엄청난 규모다. 주로 은행 인수 어음, 위탁/신탁 대출, 그리고 민간 대출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신탁 상품은 금리가 높고,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되면서 부유층들이 선호했다. 그림자 금융을 통한 자금 흐름을 살펴 보면 투자가들로 하여금 신탁 회사가 자산을 모으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산 관리 상품으로 개인들에게 빌려 대출하는 것이다. 상환기간이라는 짧기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기관 투자가, 부유층에 판매되는 신탁 상품이다. 상환 기간이 2년이며, 금리가 10%에 달하는데 이 부분이 우리나라 돈으로 6,800조 원 정도가 되는데 한꺼번에 만기가 도래한다. 이 때문에 신탁 상품은 은행에 부의 대출을 통해 지방 정부의 개발 회사, 신용 위험이 높은 자원 회사, 부동산 개발에서 많이 투자됐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에 따라서는 디폴트 위험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은행단들이 방카슈랑스에 가입하면서 신탁 상품을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은행이 보증을 서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디폴트가 일어난다면 앞으로 디폴트까지 가는 사태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중국의 중성 신탁은 이전 허베이성의 철강회사에 대해 발행을 했다가 디폴트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또 화샤은행이 판매한 이자상품은 원금과 이자를 못 갚아 파산 직전까지 가는 사태들이 계속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중국 내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가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 상품, 재테크 상품들은 미국 서브 프라임과 똑 같은 닮은 형태다. 이들 상품은 복잡한 신용 연계 상품인 만큼 은행 판매망을 통해 복잡한 형태로도 지방 정부 자회사, 자원개발 회사, 부동산 회사에 투자돼왔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업 평가 보고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채무 사항이 불투명 하다. 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의 채무를 쉽게 갖다 사용한 사업체가 불분명하다. 또한 지방, 기업간의 애매모호한 대출 부류로 인해 문제가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나라든지 경제가 발달되면 은행 대출은 점점 줄어들고 직접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2금융권을 통해 자음을 조달하는 루트가 확산이 된다. 문제는 이런 상품이 만기 상환이 되지 않는다면 중국의 신용 불안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이 자금을 갖다 사용한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자산에 어려움을 겪게 됐을 경우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높다. 이렇게 된다면 이들 상품과 관련된 만기 구조의 미스매치 문제가 앞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그림자 금융 문제가 중국 전반에 신용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투자할 때 꼭 참고해야 한다.

일본과 같은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중국은 베이징 지역의 30평형 아파트가 평균 가격이 30억 원 정도된다. 이 때문에 중국의 서울시와 분당, 일산에 해당하는 지역의 아파트 시가 총액이 무려 3,500조 원 정도된다. 그래서 중국에 버블이 터졌을 경우에는 2,800조 원의 부가 사라지게 된다. 중국은 현재 빈 집이 6,540만 채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전국 공실률이 30%에 달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부동산 버블이 터졌을 경우에는 중국 경제에 커다란 위험이 될 것이다.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지수를 보면 현재 상당히 높은 상황까지 올라와 있고, 리먼 쇼크 당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특히 중국의 가계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의 부동산이 65%인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가격이 10%만 하락하더라도 소비, 생산은 시차를 두고 3~4%포인트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투자도 시차를 두고 5%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버블이 터졌던 온주시의 주택 판매 가격을 보면 고점대비 40%까지 하락했다. 그래서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일본처럼 크게 터졌을 경우에는 주가는 3분의 1정도, 부동산 가격은 10분의 1, 고가 미술품은 5분의 1까지 떨어질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재고 소진이 끝났다. 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재고를 쌓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중국의 재고와 관련해서는 어느 산업도 뚜렷하게 올라가지 않고 있다. 반면 화학 제품은 서서히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경제는 양극화 된 상황 속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과 관련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화학 중간재, 자동차 부품, 중국의 패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디스플레이 장비 쪽으로는 앞으로 수출이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