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급증함에 따라 주부들은 청결함에 더욱 신경을 쓴다. 부모는 아이의 손과 발을 더욱 철저하게 씻길 뿐만 아니라 집안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화분을 배치하곤 한다.
이렇게 청결에 신경을 쓰지만 막상 매일 덮고 자는 이불의 청결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나 겨울 이불은 부피가 클 뿐만 아니라 건조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가끔 먼지를 털어주고 햇볕을 쬐이는 것이 이불 관리의 대부분이다.
누비지오 김호정 실장은 “우리가 매일 샤워를 하듯 덮고 자는 이불도 청결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불의 종류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이불관리법을 숙지하면 좋다”고 전했다.
극세사 이불극세사 이불은 겨울철 각광받는 이불 중 하나다. 극세사 이불은 조직이 촘촘하게 짜여있어 수분과 공기를 잘 통과시켜주지만 미세먼지 등은 차단해주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극세사 이불은 손빨래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중성세제를 물에 풀고 미지근한 물에 담근 후에 손으로 문질러 세탁하면 된다. 극세사는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단점이 있는데 섬유유연제를 마지막에 사용해 헹궈주면 정전기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섬유유연제는 극세사 이불의 기능을 감소시킬 수도 있으므로 최소한의 양을 부득이할 때만 쓰는 게 좋다.
구스다운 이불구스다운 이불은 여름에는 보송보송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을 줘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특히 거위털 사이에 공기가 있어 가볍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감싸주기 때문에 포근한 잠자리를 선사해준다.
구스다운은 세탁을 자주 하면 소재의 특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세탁보다는 햇볕을 자주 쬐이는 것이 좋다. 세탁 시에는 울코스로 세탁을 하되 세탁망에 넣어 미지근한 물로 빨래를 해야 한다.
건조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한다. 이때 완벽하게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나거나 부패될 수 있으니 반드시 완벽하게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솜이불아토피 환자에게 좋은 솜이불은 목화솜으로 만들어져 땀 흡수가 잘 되면서 공기가 잘 통하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면 솜이 뭉치고 탄력이 떨어지는데, 3년 마다 솜을 다시 틀어주면 새 이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솜이불은 물세탁을 하면 솜이 뭉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목화솜 이불은 방망이로 두들겨 먼지를 털어내고 햇볕을 쬐여 소독을 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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