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에 비해 0.9% 성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체로 용인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지난해 4분기 GDP는 잠재성장률에 거의 근접하거나 조금 미달하는 수준으로, 올해 1, 2분기에 전기대비 1%대 수준의 성장이 이어진다면 우리가 예상하는 기본 회복경로"라며 "만족스럽진 못해도 그나마 4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0.9%로 마무리 된 것이 올해 3%대 후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고리를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실제 4분기 GDP는 전기대비로는 0.9% 증가해 전분기보다 둔화됐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율이 3.9%로 최근 11분기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4분기 들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개선된 점이 앞으로 국내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투자를 가늠케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6.4% 성장해 지난 2012년 1분기(10.4%) 이래 1년 9개월만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잠재성장률 하락에서 벗어나고 저물가와 디플레이션 우려를 씻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인 2.8%로 마무리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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