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관리 중인 코스콤이 과거 보안망이 뚫렸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사내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등 고객안전에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국내 중소형 증권사 대부분의 고객정보를 위탁관리하는 코스콤의 보안망이 과거 뚫렸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사내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해 직원들이 두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해킹공격에 대비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코스콤 직원 한명의 인터넷용 컴퓨터에 악성코드 감염이 일어나 업무 자료 일부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출된 자료는 코스콤의 전산실 설비와 관련된 내용이라 피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코스콤 측은 내부 업무망에는 해커가 침입하지 못해 고객정보가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절대 다른곳에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이중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등 외부에서 고객정보에 접근하려면 단계별 접속과정을 거쳐야 하고 접속기록도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코스콤은 2012년 9월 중순부터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내 업무망과 개개인의 인터넷망을 분리해 두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무 전산망에 인터넷 접속을 차단시켜 해킹 공격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해킹 사건 이후에는 코스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용 컴퓨터에 업무 자료를 저장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또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 수시 점검과 안전교육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당시 해킹 피해는 미미했지만 코스콤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금융감독당국과 국정원 등도 초미의 관심을 두고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스콤이 국내 62개 중권사 중 35개사의 고객정보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스콤 사건이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증권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다시한번 업계 전반의 보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코스콤은 오전 중으로 이번 사건의 경위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코스콤에서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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