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사장 이재환)은 PX(파라자일렌)공장 증설공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서구청이 공사 인허가 절차상의 법규 위반사항 등을 들어 내린 행정조치를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 2~3일 간의 공사 중지에 필요한 사전 안전조치를 시행한 후, 증설공사를 중지하고 위반사항 치유 및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오는 4월 준공예정인 PX공장은 현재 공정률 90%로 공사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장 건설에 투입된 비용은 1조6천억원으로 국민연금이 3500억원을 투자했고 사학연금도 1000억원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공사중지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됨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공사중지를 계기로 공장 증설과 관련한 논란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공장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 서구청은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현장실사에서 공작물 축조신고를 하지 않은 건축물 17기를 발견해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