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국내증시 미국증시
SK증권 박병욱 > 현재 어닝 시즌에 대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경제 지표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엇갈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S&P500 지수 기업 중에서 52곳이 실적을 공개했었다. 이 중 62%는 순익이 증가됐고, 63%는 매출액이 증가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들 때문에 변동성은 심하지만 방향성은 윗 방향으로 잡고 뉴욕증시가 좋은 흐름이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계속적으로 순이익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변동성은 확대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 반복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이번 주에 실적이 공개되는 기업들을 살펴 보면 화요일에 장 마감 이후 AMD, IBM, TI 등의기술주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아무래도 이러한 내용은 우리나라가 최근 IT주들의 반등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21일에는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되는 실적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요일은 개장 전에 플립트 맥모란의 실적이 발표되고, 장 마감 이후에는 이베이, 넷플릭스, 샌디스크 같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넷플릭스는 동영상 트리밍 업체인데, 컨텐츠 업종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만한 종목이기 때문에 실적 내용도 잘 살펴 봐야 한다. 그리고 23일 목요일에는 마이크로 소프트, 스타벅스가 발표된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의 매출 증가, 감소 여부를 잘 살펴 봐야 한다. 왜냐하면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매출 향방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국 내 매출이 늘었다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소비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0% 직접적인 연관으로 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의 실적도 중국과 맞물려 살펴 봐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중국의 GDP가 발표되는데, 예상은 7.6% 증가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IPO 물량 부담 때문에 2,000선 부근까지 내려오고 있다. 중국은 빠지는 것보다 오르는 것이 낫다. 중국은 우리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GDP 발표 이후 2,000포인트의 지지여부가 오늘의 관전 포인트다.
실적은 안 좋은 것은 뻔한데, 그 안 좋은 것들이 다 반영되어서 빠진 것인지 아니면 더 빠지느냐에 갈림길이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에는 주요 건설사들, 자동차 주의 실적과 삼성전자의 확정치가 발표된다. 이미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앞으로도 안 좋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다면 지금의 저점도 깨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발표되는 실적 내용, 그리고 지수의 향방이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다. 어쨌든 외국인의 시각은 계속적으로 부정적이다. 지난 주에도 선물에서 많이 팔고 있다. 아주 공격적으로 선물에서 매도를 하기 보다는 선물로 매도를 하면서 핸들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공격적인 매도보다는 관망 흐름으로 보는 것이 맞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주 실적 발표 이후 좋아질 것이라는 코멘트가 달려야 한다. 미국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고, 중국은 안 좋아지고 있고, 또한 실적도 안 좋기 때문에 저점이 밀릴 가능성에 대해 열어둬야 한다.
지금 대형주들이 현대차와 삼성전자만 버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아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의 세 종목을 모두 합치면 시가총액 비중이 5%다. 그런데 시가총액 비중이 현대차가 5%다. 그래서 현대차 하나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대형주들도 저가가 밀리면 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기아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도 계속적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들의 저가가 밀리는 지의 여부도 판가름을 해야 한다. 이들 종목들이 점점 밀려가면서 삼성전자, 현대차도 밀린다면 우리나라 1,900포인트도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대형주들의 지지여부도 굉장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지수는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일단 직전저점에서는 지지가 되려는 모습이 나타나려고 하고 있지만 만약 1,935포인트가 밀린다면 1,800포인트 대도 생각해봐야 한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지수가 무너지면 종목 장세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종목 장세도 지수가 버텨야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지수가 밀리면 종목 장세의 흐름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지수는 현재 위치에서 조정 양상을 보여야 지수 장세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다른 테마주를 매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수가 1,935포인트의 지지여부를 잘 살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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