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탈락됐다.
메인매치 `신의 판결`에서 이상민은 주사위가 분리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해 모든 면에 5와 6이 있는 주사위를 각각 조합하며 100%의 확률로 메인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호를 비롯한 다른 플레이어들도 뒤늦게 주사위가 분리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조합할 시간이 부족해 100% 확률의 주사위를 완성시키지 못했다. 특히 은지원은 급하게 조합을 시도한 나머지 원래 주사위보다 더 확률이 낮은 주사위를 만들어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했다.
데스매치에 진출하게 된 은지원은 "전 시즌 우승자인 홍진호와 데스매치를 하는 것이 패해도 덜 창피할 것 같다"며 홍진호를 상대자로 지목했다. 이번에 치러진 데스매치는 `인디언 홀덤`으로 미리 공유된 두 장의 카드와 플레이어에게 배정된 한 장의 카드가 특별한 조합을 이룰 경우 승리하는 게임이다. 은지원은 단기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워 15개라는 적은 개수의 칩으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고, 게임 첫 판부터 올인하는 등 도발하며 홍진호의 심리를 흔들어 놓았다. 홍진호도 올인으로 승부수를 걸었었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이 모두 무승부가 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마지막 세 번째 대결에서 홍진호는 은지원보다 숫자가 낮은 카드로 아쉽게 패했다.
홍진호는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못 보여드리고 이렇게 되어 안타깝다. 잊고 있었던 승부욕, 해야 할 일, 팬 등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좋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vN 관계자는 "지난 시즌의 우승자로서 이번 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프로그램을 빛내준 홍진호 씨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겠다. TOP6가 남은 `더 지니어스2`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홍진호 탈락 진짜 충격적이다" "홍진호 탈락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홍진호 탈락 이제 무슨 재미로 보나" "홍진호 탈락 정말 장난인 줄 알았다" "홍진호 탈락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구나" "홍진호 탈락 어쩜 이래? 뭔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CJ E&M)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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