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늘부터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31개 도시에서 아이폰을 공식 판매합니다.
애플은 그동안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에 아이폰을 공급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중국 시장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입니다.
하지만 7억6천만명의 세계 최대가입자를 가진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에 따라 애플은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이번 계약은 애플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해 12월 25일부터 차이나모바일이 받은 예약 주문 수량은 13일 까지 12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6만대가 팔려나감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올 한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서만 최소 1천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 업을 바탕으로 애플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방침입니다.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군은 그대로 가면서 보급형 모델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주요 통신사들과의 전략적 협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계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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