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와 SK,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 오너들의 자리는 현재 공석입니다.
리더십 부재로 ‘오너리스크’라는 말처럼 기업에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이미지에도 큰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업들은 오너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실을 다지는 등 오너리스트 털기에 나서면서 주가도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은 오너리스크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CJ와 SK, 한화, 효성 등 기업 총수의 검찰과 법원행이 잦아지면서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CJ의 경우 지난해 5월 검찰의 첫 압수수색 이후 보름 동안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고, CJ CGV, CJ E&M 등 9개 계열사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해 1조원이 넘는 돈이 증발했습니다.
효성의 경우 특별 세무조사가 시작된 이후 일주일 간 6%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압수수색 이후 일주일 동안 SK는 7%, 한화그룹의 경우 2%가량 떨어졌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업들은 오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돌입하는 등 온 힘을 다했습니다.
16일 종가 기준 이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압수수색 전으로 크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J는 검찰 수사 이후 연중 최저치 기록보다 24% 올랐고, 효성은 34%, SK는 27% 한화는 45% 상승했습니다.
오너리스크라는 큰 암초에도 기업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리스크 털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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