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진 KT사장(G&E부문)이 KT스마트워크센터 목동점에 대한 지적에 당황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민간기업의 스마트워크센터 활용을 살펴보기위해 서울시 목동 KT스마트워크센터를 찾았다.
KT는 현재 서울 7곳과 경기 7곳, 대전 1곳 등 전국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하며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스마트워크는 정부가 추진하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주요정책으로 꼽힌다.
현장을 둘러본 방하남 장관은 간담회에서 "스마트워크센터를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는 KT가 정책의 조언자 역할을 해달라"며 김 사장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간담회가 끝날무렵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하는 한 중소기업인이 KT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스마트 워크라는 것이 유연근무에 기초를 두는 것인데 KT스마트워크센터는 유연하지 않다"며 "운영시간이 오전9시에서 저녁 6시까지라 6시만 되면 사무실 불이 꺼져 일을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T는 스마트워크센터 목동점 등 일부센터를 저녁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수긍이 가는 지적"이라며 간담회에 동석한 송희경 기업IT 사업본부 상무에게 즉시 시정할 것을 주문했다.
방 장관도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정책에 참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홍진 사장은 스마트워크에 대해 남다른 철학은 갖고 스마트워크제도를 선도하는 기업인이다.
그는 "기업문화가 우선 대면근무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야 하고 센터와 IT시스템 등 인프라가 이를 뒷받침 해야한다"고 말했다.
KT가 이렇게 스마트워크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일리있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이런 유연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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