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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올해 투자 확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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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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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30대그룹 사장단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기업인들에게 규제개혁을 약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요청했지만 올해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업인들에게 올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올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산업부장관으로서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3대 핵심과제를 30대 그룹 사장단에게 설명했습니다.

    우선 규제총량제를 도입하고 투자관련 규제를 전면 재검토 하는 등 규제 개혁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올해 우리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엔저에 대해서도 정부가 대응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산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뿌리산업에 현장전문인력을 고용하고, 고급융합인력과 여성인력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등 인력 문제 해결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이 정부의 기대대로 올해 투자를 확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사장단은 간담회가 끝난 뒤 올해 투자와 고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엔저 현상 지속과 통상임금 등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소들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의 올해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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