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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변동성 확대 국면, 종목장세 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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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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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현대증권 류용석> 코스피 부진, 코스닥 선전과 관련해 미국 시장의 조정 포인트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평가 부담이다. 상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밸류에이션이 PBR 1.0배인 1,920선에 근접해 저평가돼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시장의 고평가 인식이 한국 시장에 저평가 인식을 불러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동안 엔화 약세로 인해 나타났던 한국 증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증시 조정에 대한 한국 증시의 반응이 똑같이 연동되기 보다는 다소 차별화될 수 있다.

    또 하나 출구전략과 관련해서 보면 출구전략 이슈가 예상했던 것 보다 계속 빨라지는 속도가 아니고 예정된 경로를 간다면 국내 증시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의 조정에서 한국 증시가 차별화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 증시에서 부진했던 섹터인 자동차, IT들이 반등할 수 있고,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이 상승 분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의 분위기를 외부 증시에 대한 연동성 보다는 그동안 차별화 됐던 부분의 역차별, 차별화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나타날 수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부담이었던 요인들도 시장에 반영된 측면을 감안해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이유를 살펴 보면 첫 번째, 연초부터 테이퍼링 속도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가 고평가 부담으로 인해 조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매수를 제한했었다. 또 하나는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지면 지난 5월과 같이 이머징 증시의 이탈 현상이 심할 것이라는 측면이 국내 증시에 작용했다.

    그리고는 수급에서 프로그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됐었고, 베이시스도 확대됐었다. 하지만 연초가 되면서 배당락 이후의 매물, 프로그램 매물이 겹치면서 금융 투자로 집계되는 쪽에서 새해 들어 1.5조 원이 출회돼 대형주에 부담이 됐다.

    엔화는 105엔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103엔대로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센티멘트를 개선시키고 있다. 중국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었는데, 이 요인들은 1월의 변수는 아니었다. 중국은 성장 둔화와 구조조정이 예상됐었고, 통화정책 변경도 일부 의견이었을 뿐 시장은 동결 기조였었다. 오히려 통화정책 변경은 2분기 이슈로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본다면 삼성전자 실적의 부진과 프로그램 영향이 컸던 것을 제외하면 경제에 대한 컨센서스는 변동이 없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되고 있고, 부동산에 대한 방향이 잡혀가고 있는 것이 있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초의 부진함이 1년 농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들이 해소되는 계기도 함께 나왔다고 볼 수 있다.

    2011년부터 3년 동안 단기 추세선을 이탈한 다음 변동성이 생겼었다. 이번에는 변동성 크기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관찰해야 한다. 변동성의 저점 부근이 PBR 1.0배 수준이기 때문에 1,920선 위에서의 변동성은 감내할 수 있다. 이러한 변동성 이후에 재차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해볼 수 있다.

    토대가 되어야 위에 물건을 쌓듯이 1, 2월은 토대를 쌓아놓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테이퍼링 속도 논란이다. 이러한 속도 논란에 대해 정립화 된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컨센서스의 속도가 가속화 쪽으로 가려면 과거처럼 통화정책에서 실업률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경제참가율이 증가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실업률도 떨어지고 있지만, 참가율도 함께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고용측면이 완벽하게 테이퍼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다.

    즉 전반적인 테이퍼링의 속도는 온건한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측면은 오히려 연준 회의가 시작되면서 선제적인 가이던스를 붙여준다면 충분히 컨센서스는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임금 상승률과 미 국채 연관성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국채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 하나는 달러도 임금 상승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도 초강세를 보이긴 어렵다. 그렇다면 미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긴 어렵고, 달러화가 안정화된다면 이머징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도 제한될 수 있다.

    최근 신흥국 국채를 보면 이탈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이것은 시장의 컨센서스는 여전히 테이퍼링이 온건할 것이라고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불안 요소들은 있지만, 한국 증시가 차별화될 수 있는 요인도 충분히 있다.

    또 하나가 토대가 될 수 있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의 위험에 대한 선호도 자체의 변경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시의 신용 스프레드가 안정화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빨리 통화정책을 변경해 위험자산을 선호할 수 있는 쪽으로 이동해주는 것도 좋다.

    중국은 현재 물가 상승률로 보면 아직 생산자 물가가 플러스 전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기대 요인은 약화, 중립이다. 자본 형성 과정을 보더라도 유동성은 계속 줄어들고, 그로 인해 투자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 변동성도 조금씩 증가된 패턴이기 때문에 중국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을 논하긴 어렵다.

    현재 우리가 선호해야 하는 접근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엔화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엔화가 약세일 때는 수출주를 줄이고, 엔화가 강세일 때에는 수출주 단기 매매가 좋다. 하지만 단기 중립적으로 보는 시각이라면 오히려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우위다. 원화 환산 수출 증가율과 내수를 대표하는 선행지수의 추이를 보면 확실히 내수 업종이 빠르다.

    주가도 내수 대표주들의 주가 형태 흐름이 견조하고, 수출주 흐름은 등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수가 안정적이다. 오히려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은 대형주와의 상대관계에서 보면 반기 별로 추세가 형성되고 있다. 즉 약, 강, 약, 강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는 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소형주도 강한 패턴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분기 현상으로 본다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거래가 수반되기 시작했다. 코스닥은 소형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략으로는 수출주는 단기 대응, 내수주는 전략적 대응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개별 종목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코스닥, 소형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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