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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하락··코스피와 디커플링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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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미 상원에서 9월 30일까지 1조 달러 규모의 정부 지출 예산합의에 성공했다. 올 초 예정된 셧다운 문제가 해결됐다. 그다음 부채 한도 상향, 디폴트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시적이지만 미 정부를 계속 돌아가게 할 1조 달러 지출 합의안이 해결됐다는 소식이 뉴스 속보로 나왔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자. 어닝 시즌을 앞두고 현금 확보가 활발했다. 지난 해 말 미 증시의 산타랠리와 윈도드레싱의 원동력은 연말 쇼핑 시즌이었다. 여기에 중심이었던 유통주가 일제히 4분기 실적 전망을 낮춰 잡은 것이 어닝 시즌을 앞두고 경제성 매물을 불러 일으켰다고 언급했다.

또한 데니스 록하트의 연설,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보고서로 인해 월가의 차익 실현 매도세를 불러 들이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오늘 미 증시는 다우 지수 기준으로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일 평균 64억 4,000만 주를 상회한 71억 주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거래량이 실린 대량 매도세가 나타난 것이다.

그 밖에 개별 이슈로는 소비의 가장 핫 트렌드를 만들었던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앞두고 실적 전망을 자신 없게 내려 잡은 것이 이번 어닝 시즌의 노란 등이 켜진 것으로 월가에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월가는 경제지표가 나빠도 양적완화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했었다. 하지만 연준 임원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문제가 된 아틀란타 연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신년 연설을 보자. 연준의 양적완화 기조 축소에 대해 키포인트를 잡았는데, 조금 이례적이었다. 데니스 록하트의 성향은 버냉키와 동급의 중도 비둘기파다. 내용을 살펴 보면 미국 경제에 있어서 향후 전망도 밝고, 지금까지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얻은 성과도 당연히 있었고, 그 중의 하나는 고용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을 보면 지난 12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본인은 찬성을 했었다고 한다. 100억 달러의 테이퍼링을 지지했는데, 이것은 미국 경제의 개선과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한 것이다. 또한 고용에 대해 실업률 확실하게 떨어졌고, 고용 많이 좋아졌다고 인정한다.

이것을 다른 연준 총재들, 버냉키 의장은 우회적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표현했지만, 데니스 록하트는 테이퍼링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나는 비둘기파이지만, 양적완화 축소에는 동의한다, 지금과 같은 경제전망이 지속될 경우 결국 경제 회복세와 테이퍼는 같은 발걸음으로 오래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따라서 100억 달러씩 매번 양적완화 축소를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여기에 대해 SNS에서 올린 월스트리트 저널의 트위터가 오늘 관심을 받았다. 월가에서는 이것을 보고 통쾌해했다. 제목은 바보가 바보에게다. 왜냐하면 데니스 록하트가 연설 끝나고 기자들 질문에서 직접적으로 중앙은행 임원들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바보 같은 실수가 주식시장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 시장은 버블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 다음 데니스 록하트의 발언과 동시에 쌍두마차로 미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골드만삭스의 리포트였다. 리포트를 보면 미 증시는 기술적, 펀더멘털 등 어떻게 봐도 고평가 돼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근거로는 현재 미 증시의 주가는 본질적인 주가의 재료인 순이익이 아니라 PER이다. PER로 싸다 비싸다 판단하는 것은 현재 시점 보다는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감에 의해서만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골드만삭스는 월가, 타사 금융사보다 올해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올해 S&P500지수를 기준으로 9~20% 업사이드로 보고 있지만, 자사인 골드만삭스는 최소 3%대를 예상하고 있다. 대신 내년과 내후년에는 20% 플러스를 기록하더라도, 올해는 숨 고르기 시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서를 냈다.

근거로는 현재 닷컴버블 수준까지 PER이 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의 프라이스 어닝 비율이 확장 국면에 들어 간 것이 사이클 상 9번이었다. 이때의 평균이 최고점에 있을 때 PER이 15배였다. 이때까지 한 사이클에서 피크를 칠 때까지의 증가율이 평균 48%였다.

이번에는 현재 PER이 역사점 최고점 보다 높은 15.9배이고, 증가율도 역사적 평균 48%보다 높은 50%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고평가인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국채금리 10년물도 이렇게 피크를 찍을 때는 하락 기조였는데, 이번엔 플러스로 돌아서 버렸다. 그리고 바클레이도 골드만삭스 의견에 동의했다.

골드만삭스가 BRICs의 후속타로 MIST를 밀다가 작년부터 MINT로 바꿔 밀고 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는 누가 봐도 골드만삭스의 장학생이다. 그 후속타인 MIST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스 코리아(한국), 터키였다. MIST에서 MINT로 바뀌는 과정에서 한국이 나이지리아로 바뀌었다. 이러한 기조와 더불어 작년 3분기에 집중된 외국인의 매도세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도 등이 의미하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83%까지 떨어지면서 현재 3%를 단기 고점으로 계속적으로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코스피 지수와의 역동 조화를 생각해보면 한국 증시의 플러스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외국인들이 현금을 확보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굳이 한국 주식을 늘릴 필요가 없다.

MSCI 한국지수는 60.51로 마감했다. 오늘 미증시 낙폭에 비해 하락 폭은 적지만 레벨 자체가 너무 낮다.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마이너스 인 것이 한국과 미국이 같다.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것은 인정하고, 국채 금리의 하락은 우리 지수에 있어서 반가운 재료이긴 하지만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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