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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해외건설 확대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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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건설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진출이 좀 더 활발해 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늘은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진출 현황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필요한 지원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신용훈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신기자!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기업 편중 현상 어느 정도나 심한가요?

<기자>
지난해 국내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총 652억달러입니다.
이는 지난 2010년 716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시공능력평가 15위 미만의 중소형사들의 해외수주금액은 전체의 12% 수준인 75억달러에 그쳤습니다.
대부분의 해외공사가 대형건설사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상시 근로자수 300인 이하 또는 자본금 30억원 이하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해외공사를 수주한 금액은 7억 달러 선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중소업체가 직접 해외수주를 하지 못하고 대형건설사의 하청을 받아서 사업을 영위해왔다는 뜻입니다.

<앵커>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이 부진한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이 개별공종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독자적으로 진출하기 어렵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시설만 전문으로 하거나 기계설비나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등 한 가지 공종만을 하다 보니 설계부터 시공까지 패키지 방식의 발주 공사를 따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중소업체가 해외공사 입찰을 단독으로 따낸다 해도 여러 가지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기 일쑤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억달러 미만의 중소형 공사는 모두 중국이나 인도 업체들에게 뺏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업체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전문건설업체 관계자
“(직접 수주를 하면)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능력이 있는 전문 업체들이 몇 안된다. 수익률이 있는 만큼 리스크를 다 가져가야 한다.

정치적인 리스크, 설계오류에 대한 리스크, 파이낸싱에 대한 리스크, 본드에 대한 리스크, 기술력에 대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앵커>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소건설사들의 진출이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텐데 해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은 중소업체들의 영역인 소규모 해외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1억달러 미만의 소규모 공사를 찾아내서 중소업체들을 하나로 묶어서 진출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중국이나 인도에 내줬던 중소규모의 건설공사에서도 우리업체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김석화 해외건설협회 건설플랜트지원실
“대기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체제는 현재 그대로 진행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구매, 공사까지 EPC 턴키를 할 수 있는 그런 중소기업형 프로젝트를 정부차원에서 개발해서 영업지원을 해주고 금융지원을 해서 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여기에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국내 중소형사들에 해당국가에 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수주한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분석해 주는 제도를 정착시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중소업체에게 외부 자문단을 지원해주는 방안은 현재 해외건설협회 차원에서 추진이 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착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통해 자문단 인력풀을 넓히고 분야별 다양성을 확보해야하는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금 지원방안도 필요할 텐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도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정부에서는 해외시장개척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에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을 집중지원 하기로 했습니다.


센터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사업의 기획에서 보증, 대출연계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중소업체의 자생력을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업체의 약점인 낮은 신용등급과 적은 해외경험 문제를 단순히 정보제공이나 자금 지원 등을 통해서 해결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중소업체들이 해외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방안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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