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황상훈 "나는 양성애자다"
지난해 `제2연평해전 추모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작곡가 황상훈이 국내 최초로 자신이 양성애자라며 커밍아웃했다.
황상훈은 7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 섹슈얼이다"고 고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꼈다며 이후 한동안 방황했고 스무살 때 의경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군 생활 중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감을 느낀 그는 비로소 자신이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게 됐고 2011년 의경 복무 중 대구 집단살인사건 범인을 잡아 대구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한 사실도 밝혔다.
제대 후 그는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경찰서와 교도소, 소년원 등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음악을 택했고 `슈퍼스타K4` 톱11에 들었던 헤이즈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때 탄생한 곡이 `제2연평해전 추모곡`이다. 당시 `코리아 좀비`로 불리우는 UFC 세계 챔피언 정찬성이 내래이션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황상훈은 현재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황상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