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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 정보 또 무더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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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가 또 다시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평가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 KCB의 한 직원이 카드사 3곳의 고객 정보 5천만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카드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업무 과정에서 손에 넣은 고객 정보를 대부업체 등에 불법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KCB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SC은행과 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드사 정보도 유출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정보유출 과정에서 카드사의 내부통제가 잘 이뤄졌는 지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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