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검토하던 은행 수수료 현실화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작년 여름부터 추진해오던 수수료 모범규준 제정작업이 최근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송금수수료와 자동화기기(ATM) 인출 수수료는 동결되거나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은행 신용대출과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이르면 1분기 내에 최대 30% 인하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감독정책방향에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시켰고 은행권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하지만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면서 수수료 현실화가 어렵게 되면서 올해 은행권의 비이자이익 전망도 밝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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