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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헤스, 히틀러가 존경했던 유대인‥생명위협에도 끝까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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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남몰래 보호하려 했던 유대인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600회를 맞아 `베스트 오브 베스트`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 한 사람을 위한 편지`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반 유태주의자 아돌프 히틀러는 유대인에 대한 탄압이 절정에 이르던 1940년대, 측근에게 한 장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히틀러의 오른팔인 하인리히 힘러가 나치 비밀경찰 게슈타포에게 보낸 것이었다. 유대인 H를 보호하라는 히틀러의 지시가 담겨있었다.


유대인 H는 독일의 군인이었던 에른스트 헤스를 가리켰다. 에른스트 헤스는 독일이 제정한 법에 따라 순수 유대인으로 분류됐다. 수용소에 끌려가야하는 대상이었다.


헤스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장교로 활동했으며 히틀러는 헤스가 이끌던 부대에 소속된 해병이었다. 헤스는 히틀러의 상병이었던 것이다. 당시 헤스는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뛰어난 리더쉽으로 많은 병사들의 신임을 받았다.


히틀러는 부하를 아끼는 헤스를 존경하고 있었다. 히틀러는 탄압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달라는 헤스의 편지를 읽게됐고, 그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자신의 오른팔 힘러에게 헤스를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하지만 헤스를 보호하고자 한 히틀러의 노력은 정치적 위협으로 돌아왔다. 게슈타포 간부들과 나치 친위대가 호스를 보호하라는 명령을 거둘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헤스를 더이상 보호하기 힘들 것으로 파악되자,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새 여권을 발급해줬다. 당시 유대인의 여권에는 `j`가 적혀있었고, 이 글자로 인해 외국 출입은 불가능했다.


히틀러가 마련해준 새 여권으로 헤스 가족은 유대인 학살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 히틀러가 그들을 끝까지 보호한 것이다. (사진= 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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