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의회가 내년 서울시 전체 예산안을 908억원 감액해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 예산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다음 주 임시회로 넘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엄수영 기자!
<앵커>
서울시 내년도 예산이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908억원 감액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오늘(2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2014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서울시가 제출한 내년 예산은 총 24조 5천억원으로, 시의회는 예산 심사과정에서 908억원을 감액해 총 예산을 24조 4,133억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올해 예산보다 3.9%, 9,064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본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도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강도높은 세출 조정과정을 거쳐 예산안이 마련됐다"며 "시민 복지 서비스 확대와 서민 일자리를 늘리는 민생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혁신학교` 예산을 둘러싼 시의회와 서울시 교육청의 이견으로 7조원 규모의 내년 서울시 교육예산의 처리는 불발됐습니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래학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확실하게 어떻게든지 해결하는 쪽으로 가야 맞습니다. 그래야만 서울시 1300개 학교 학생들이 예산을 잘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지 않느냐"
서울시 예결위는 혁신학교 예산을 1억4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삭감한 양보안을 내놨지만, 문용린 교육감은 자신이 제시한 6천만원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정례회 마지막 날까지 시의회와 시교육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은 법정 처리기한인 16일을 넘기게 됐습니다.
서울시의회는 다음 주 임시회를 열고 시교육청 예산안을 확정·처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의회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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