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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의 마지막 선물 vs 비둘기파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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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의 마지막 선물 vs 비둘기파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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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모두가 1월 테이퍼를 예상했지만, 12월 FOMC회의에서 나타났다. 미 증시는 다우지수 기준으로 300포인트 급등했다. 일시적인 상승인지, 연말랠리의 신호탄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12월 FOMC 성명서 내용을 보면, 10월 FOMC 성명서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미국 경제활동이 확장 국면인 것은 맞으나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 가계지출, 기업 투자는 개선이 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회복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났고, 연방정부 재정 감축에 대한 스트레스가 경기를 누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현재 연준 목표치에 미달이지만, 낮은 수치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줄이는 100억 달러짜리 테이퍼 라이트 버전이 발표됐다.
버냉키 의장은 테이퍼링을 실시한 후의 실물 경제 반응을 면밀하게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것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했지만, 경기 회복 상황에 따라 유동성 있게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 가이던스를 보자. 실업률은 올해 목표치를 낮췄지만, 내년에는 실업률 6.5%를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1%미만으로 예상했지만, 내년에는 1.4~1.6%를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 목표치인 2%는 내후년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은 2015년에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로이터 통신을 보면 버냉키가 마지막으로 선물을 주려고 했다, 미 증시는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CNN머니는 테이퍼,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인식으로 오늘의 주가 상승을 설명했다. 하지만 오늘의 상승은 이번 주의 지지부진함을 만회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연말랠리인지는 향후 지켜봐야 한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마지막 기자회견 내용을 보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그렇지만 기존 실업률 목표인 6.5%는 유지할 것이고, 인플레이션 목표도 2%를 유지하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실시해도, 만기 채권 재매입은 계속될 것이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모두 달성돼야 연준 통화정책 목표에 달성한 것으로 볼 것이라는 내용이 언급돼있다.

현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IHS글로벌인사이트는 오늘 FOMC와 버냉키 기자회견을 보면 양적완화 규모 감축과 저금리 기조 연장을 강조한 것은 연준이 전체 양적완화 총 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

씨티그룹은 오늘 테이퍼는 매우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다우지수 300포인트까지 급등한 요인은 세가지다. 첫 번째는 테이퍼링 예상 시나리오 중 가장 적은 규모였다. 두 번째는 연준이 실업률 6.5%를 재강조하면서 실업률 목표치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세 번째는 테이퍼를 발표했지만 현행 QE3 종료시점은 시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89다. 테이퍼가 나왔지만 마감 후 2.94까지 상승했다가 갑자기 급락한 변동성이 있었다. 오늘 다우지수 300포인트 상승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상승 출발할 것이지만 장 중의 변동성의 요지는 있다.

달러/엔 환율이 104.35엔까지 상승했다. 오늘 수출주의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 또한 일본 증시가 급등할 경우, 우리나라의 외국인 수급의 매매동향을 살펴야 한다. 글로벌 선물지수를 보면 미국, 유럽이 2% 정도 상승했고 반면 중국, 홍콩, 한국은 상승폭이 적었다. 하지만 니케이225 지수는 4% 넘게 상승했다.

MSCI한국지수는 62.98다. 미국처럼 숏커버링이 나올 것이지만 그 폭이 적다. 우선 오늘의 상승을 100% 보장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오늘의 갭상승을 기회로 삼아야 하는지, 연말랠리의 재점화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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