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보험사들은 100세까지 보장해준다는 내용의 실버암보험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마다 가입연령이나 보장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가입할 때 꼼꼼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는 나이가 많아도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지난 여름 10년만에 암전용 보험상품이 돌아오더니 최근에는 고령층을 노린 실버암보험 상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출시된 NH농협생명의 실버암보험은 3개월만에 가입 8만건을 돌파해, 회사 출범이후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실버암보험을 출시해 한 달 만에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달 KDB생명에 이어, 지난주에는 에이스생명과 한화생명도 실버 암보험상품을 새로 내놨습니다.
실버암보험 출시는 노년층의 암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정부가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을 위해 상품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상품개발규제를 완화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각각 보장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100세까지 보장해 준다고 하지만, 비갱신형 상품은 80세까지만 보장해주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도 가입은 가능하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비쌉니다.
상품마다 가입 제한연령이 75세 혹은 80세로 다르기도 합니다.
특히, 암 진단을 받아도 보험가입 후 길게 2년까지는 진단자금의 절반밖에 받지 못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
"노년층은 설계사가 잘 대해주면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자녀와 함께 가입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한다"
전문가들은 실버암보험 상품은 평생동안 보장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이 가입시 보다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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