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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고용지표→테이퍼링으로 이동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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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자. 어제 소폭 상승 분을 오늘 다시 반납하며 관망세 속 단기 매매가 이어졌다. 어제에 이어 미 증시 거래량은 평균대비 부진했고, 경제지표 상의 도매 재고가 큰 폭의 호조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모멘텀을 주지 못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금융규제안의 가장 현실적인 시행령이 담겨있는 볼커 룰이 승인됐지만, 월가의 관심은 제한적이다.

볼커 룰 합동 성명이 미국 시장 개장과 동시에 나왔다. 미국의 금융감독기관인 연준, 상품선물위원회, 연방예금보험공사, 금융통화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동 성명서를 내고 공통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은행들의 자기매매를 규제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도입의 취지다.

최종 규제 대상으로는 프랍, 언더라이팅, 헷지, 커버 등 은행의 거의 전 업무다. 2014년 시행 예정이었지만, 2015년 7월로 연기됐다. 트레이딩 규모, 증거금은 2016년 12월 31일까지 맞추는 것이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임기가 2016년 말까지다. 공화당의 지지기반이 부진한 가운데, 하나 남은 월가를 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블룸버그를 보자. 미국도 은행이라는 이름이 붙은 금융기관은 글래스-스티걸법으로 자기 매매를 할 수 없는 규정이 있었다. 이 법안을 씨티그룹에서 1999년도에 폐지 시켰는데, 이것을 다시 절반 정도 뒤집으려는 것이 볼커 룰이다. 자기 매매 거래 규모는 골드만삭스가 1위다. 볼커 롤의 영향으로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하락했어야 했는데, 1.23% 상승했다.

KBW은행업종지수를 보면 볼커 룰로 인해 선조정 받았지만,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의 측면으로 KBW은행업종지수는 상승했고, 상승 분을 반납하는 것으로 소폭의 보합으로 마감했다.

10월 미국 도매 재고표를 보자. GDP 상승의 원인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제조업체가 미리 재고를 많이 쌓아놨기 때문이다. GDP상승과 10월 미국 도매 재고표는 일맥상통한다. 10월 미국 도매 재고표는 예상치인 0.4%를 뛰어넘어 1.4%를 기록했다.

재고표를 보면 2008년 말~2009년 초반에 최고치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것은 생산이 늘린게 아니라 안 팔려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팔릴 것을 예상하고 재고를 늘렸다. 재고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생산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쌓아놓은 재고가 팔리지 않는다면 제조업 지표, GDP에 디스카운트요인이 될 수 있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인해 미 증시가 급등했다. 이것을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펀더멘털 집중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지만 주말이 지나고 사라졌다. 다시 테이퍼에 집착하는 투심이 이어지고 있다.

TD증권의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보자. FOMC회의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다음주에 테이퍼가 실시되기에는 어렵다. 1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안정적인 시나리오는 국채 100억 달러, 모기지 담보부증권은 50억 달러, 총 150억을 줄여 700억 달러로 만드는 것이다. 테이퍼가 실시되면 뒤집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테이퍼 실시 이후 경제지표, 인플레이션이 부진하면 다시 테이퍼를 취소하고 원래 양적완화 규모로 되돌릴 수 있다.

로버트W베어드 증권의 패트릭 스펜서의 인터뷰 내용을 보자. 최근 증시의 특징이 종목간차별화가 심하고, 주가가 싸다고 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은 증시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기대감은 유효하다.
스티플니콜라스앤코의 케빈 배론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경제동향에 근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 되는 만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받아들이기 불편한 진실이 아니다.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8% 기록했다. 코스피와 미 10년만기 국채금리의 역동조화로 인해 미 증시는 하락 마감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는 한발 앞서 위험자산 선호에 봄 바람 정도의 느낌으로 외국인이 생각할 수 있다.

MSCI한국지수는 63.6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우리에게 부담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경계심은 있겠지만, 오히려 미국과 디커플링으로 플러스로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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