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예약 7분만에 1천대가 모두 팔린 르노삼성의 QM3, 기대만큼 좋은 차일까요? 눈에 띄는 디자인과 더불어 경제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QM3를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QM3는 르노삼성의 엠블럼을 단 디젤 수입차입니다.
유럽시장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르노의 캡처를 그대로 들여왔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도로 위를 누빌 QM3를 직접 타고 왕복 100Km 구간을 달렸습니다.
호평을 받은 외부 디자인과 함께, 독특함과 실용성이 강조된 내부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조수석 수납공간이 크게 늘어났고, 시트는 뗐다 붙일 수 있어서 세탁이 가능한 것도 특징입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과 어린 아이를 둔 부부들을 타겟으로 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QM3가 가장 높이 평가받을만한 부분은 연비입니다.
올해와 내년 국내 출시가 예정된 소형 크로스 오버 차량 가운데 최상급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공인연비는 18.5Km지만 실제 운전해보면 이보다 연비가 더 높았습니다.
운전에 조금만 신경쓰면 리터당 20Km가 넘는 실제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력은 90마력으로 낮은 편이지만 운전 중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장점이 확실한 만큼 아쉬운 점도 드러납니다.
여성과 젊은 부부를 주 고객으로 삼은 만큼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 성인 남성들이 뒷자리에 타기는 버거운 느낌입니다.
디젤 특유의 떨림은 줄었지만 가속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잡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도심을 주로 달리는 시티카라는 QM3의 정체성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게 들어오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탠딩>
수입차의 독특한 감성과 함께, 르노삼성의 판매망을 통해 국산차와 같은 수준의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QM3만이 가진 장점입니다. QM3의 등장으로 내년 국내 크로스오버 차량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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